현 시점에서 도출되고 있는 경기도와 충청남도간 분쟁에 대한 절충점을 찾을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복수의 경기도 관계자는 14일 “양측 실무부서에서 평택·당진항 매립지 도계(道界) 분쟁 등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해 회동을 미루기로 했다”면서 “양 도지사에게도 보고됐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은 지난달 초 경기·충남 상생협력관련 안 지사측의 사전 회동 제안을 남 지사가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안 지사측이 먼저 사전만남을 제안해와 시간 조율중 남 지사가 만찬을 수락하면서 성사됐다”면서 “하지만 분쟁과 관련 실무부서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회동이 무산됐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충남도는 수 년째 평택항 매립지 경계분쟁을 벌였다. 최근에는 충남과 당진시가 평택삼성산단에 전력을 공급할 북당진변전소 건설을 반대하자, 평택시는 평택항 ~ 당진시 신평면을 연결하는 ‘연륙교 건설’에 부정적 의견을 보이면서 갈등이 촉발됐다.
김만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