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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컴즈 싸이메라, 아날로그필름 필터 '무단 도용' 논란

SK커뮤니케이션즈의 포토 SNS '싸이메라'에서 최근 출시한 신규 필터가 '저작권 논란'에 휩싸였다.

iOS용 사진 필터 유료앱 '아날로그필름' 시리즈를 만든 장두원 오디너리팩토리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SK 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메라에서 아날로그 파리 필터를 그대로 베꼈다. 대기업이면 그래도 되는 건가?"라고 주장했다.

또한 싸이메라가 새로 선보인 러브 필터 속 '프렌치·그랜드 부다페스트(GB)·메리미·사쿠라' 필터가 아날로그 시리즈의 '파리·부다페스트·웨딩·도쿄'를 도용해 만들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대표가 올린 사진을 보면 실제로 싸이메라 '프렌치' 필터와 아날로그필름 '파리' 필터가 매우 비슷함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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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는 이어 "SK컴즈 싸이메라와 아날로그 필터 결과물이 100% 같고, 컨셉사진, 설명 및 홍보 문구까지 애초에 아날로그를 복제했다"며 "이로인해 오디너리팩토리 재산상의 피해가 막대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장대표는 9일 트위터에 아날로그 필터를 만들게 된 계기를 언급하며 "내가 아날로그 필터 복제로 분노하는 이유는 그렇게 고생해서 만들게 된 노력이, 이야기가, 너무나도 쉽게 지워져버렸다"고 대기업의 횡포에 대해 토로했다.

변근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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