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문성 검증 통과땐 확정
경기도의회 도덕성검증위원회는 17일 ‘잡코리아’ 전 대표인 김화수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도덕성검증위 한 위원은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언론에 보도됐던 의혹들과 재산 형성 과정 등 전반적인 도덕성을 추궁했지만 도덕적 큰 흠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검증위는 재산 증식 과정과 과거 부당하게 인사발령을 낸 점, 남경필 경기지사와의 관계 등이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한 위원은 “집을 사고 파는 과정에서 투기의혹이 있었지만 재산을 늘리기 위한 (부동산) 투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무난히 통과됐다”면서 “김 후보자가 위원들의 질문에 잘 답변하고 대처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위원은 “일자리 재단 대표이사로 취임하면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집중 질의했었다”면서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국가와 경기도를 위해서 착실히 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도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전문성 자질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검증위 소속 한 도의원은 “김화수 후보자는 기업논리로서 사업을 해왔던 사람으로 공공성과 관련된 업무를 해본 적이 없다”면서 “이때문에 효율성과 단기적 성과만을 중시해 나쁜 일자리가 양산되는 것 아닌가”라고 우려를 표했다.
검증을 마치고 나온 김화수 전 대표는 “검증 과정을 잘 마쳤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번 도덕성 검증을 무사히 통과한 김 후보자는 21일 경제과학기술진흥위원회에서 열리는 전문성 검증만을 앞두고 있다.
경기일자리재단 설립은 남 지사의 역점사업으로 부천시 옛 원미구 청사에서 오는 8월 문을 열 예정이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경기일자리센터, 경기도기술학교, 경기도북부여성비전센터,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 등 각 기관에서 수행하던 일자리 사업을 통합·수행하게 된다.
최홍기자/g243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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