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 구두로 선임결과 승낙...道, 법인 출범 작업 등 착수

김화수 전 잡코리아 대표가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사실상 확정됐다.

경기도는 다음달 5일 이사회를 열고 김 전 대표를 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선임하겠다는 내용을 보고할 방침이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남경필 경기지사는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에서 작성한 김화수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 결과를 보고 받았다.

경기도 관계자는 “남경필 지사에게 도의회에서 작성한 인사청문회 결과를 보고 드렸고 구두로 대표이사 선임을 승낙했다”면서 “다음달 5일 열리는 이사회에 보고해 확인받는 절차만 끝나면 모든 것이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경제위에서 작성한 인사청문 결과 보고서는 김화수 전 대표의 직무능력 부분을 장·단점으로 각각 3개씩 정리했다.

장점에는 국내 최고의 온라인 리쿠르팅 회사인 잡코리아 대표이사직을 역임해 일자리 분야 전문가인 점들을 강조했다.

단점으로는 일자리 중개만 집중하고 경기도 산업구조와 청년실업에 대한 소양이 부족하다는 등을 지적했다.

도는 남 지사가 사실상 김 전 대표를 대표이사로 확정함에 따라 공식 대표이사 임명과 법인 출범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다음달 5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발기인 총회를 개최한 뒤, 곧바로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 선임을 보고할 계획이다.

이튿날인 6일에는 고용노동부에 공공법인 설립허가 신청을 위한 제반 서류를 제출하고, 중순에는 허가 신청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순 이후에는 법원 등에 법인 등록 절차를 진행하며, 등록이 완료된 뒤에는 남 지사가 임명장을 교부해 김 전 대표가 대표이사로서 활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8월 말에는 옛 부천시 원미구청사에서 경기도일자리재단 개소식을 열어 본격적인 재단 운영에 들어선다.

이복진기자/bo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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