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캡쳐
’는 역대 최다 슈퍼히어로들의 대격돌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있다. 영화는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는 물론이고 ‘아이언맨’ ‘어벤져스’에 최근 개봉한 ‘앤트맨’까지 모든 마블영화를 총망라했다. ‘시빌 워’는 어벤져스 간의 전쟁을 담아낸 만큼 많은 히어로들이 등장해 더욱 다채로운 스토리와 화려한 액션을 선사한다.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블랙 위도우, 호크아이 등 기존 어벤져스를 비롯해 스칼렛 위치, 워 머신, 팔콘, 윈터솔져, 앤트맨, 블랙 팬서까지 등장한다.

전작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를 통해 호평을 받은 루소 형제는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시빌워’를 만들었다. 제목은 내전을 뜻하는 단어로, 정치권력의 획득이나 정치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투쟁을 벌이는 것을 뜻한다. ‘시빌워’에서 어벤져스는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놓고 아이언맨을 주축으로 찬성하는 팀과 캡틴 아메리카를 중심으로 반대하는 팀이 서로 대립한다. 스티브 로저스(캡틴 아메리카)는 불의와 절대 타협하지 않는 슈퍼히어로다.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견고했던 어벤져스의 의리와 우정이 깨지고 대립구도는 스토리에 재미를 더한다.

영화에서 놓칠 수 없는 또 다른 즐거움은 새로운 수트다. 아이언맨이 손목에서부터 덧입혀지는 새로운 수트를 입고 자신에게 총을 쏘는 윈터 솔져에 맞선 장면은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이번 영화에 처음 등장하는 블랙 팬서의 새로운 수트 또한 눈길을 끈다. 흑표범을 연상시키는 날렵한 디자인에 아프리카 스타일의 장식이 더해진 블랙 팬서의 수트는 캡틴 아메리카 방패의 소재로 잘 알려진 금속인 비브라늄으로 만들어져 강철보다 훨씬 가볍고 매우 견고하다. 앤트맨, 호크아이, 팔콘, 스칼렛 위치 등의 수트에도 변화가 생겼다. 앤트맨은 헬멧의 케이블과 조절장치의 버튼이 사라진 새로운 디자인의 수트가 생겼고, 호크아이는 더 가볍고 사용하기 편리한 활과 더불어 근거리 싸움에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무기를 선보인다. 팔콘은 더 슬림해진 최첨단 스텔스 수트로 업그레이드되었으며, 스칼렛 위치 역시 가죽의상과 움직이기 쉽게 디자인된 코트를 착용했다.

윈터 솔져가 잡힌 후 독일연방경찰에 소속된 대테러부대 연방경찰 제9국경경비대로 이송되면서 어벤져스의 정면대결이 펼쳐진다. 이들은 북미는 물론, 오스트리아, 아이슬란드, 푸에르토리코, 인도네시아, 브라질, 영국 등 세계 각지를 넘나들며 대결을 펼친다. 영화에서 대결구도는 가장 큰 재미를 주는 플롯이다. 관객의 사랑을 받는 인기 캐릭터들이 총등장해 긴장감 넘치는 대결을 펼치고 있으니, 관객의 기대를 제대로 충족시킬만하다.

박병두 소설가·시나리오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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