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산시민들의 자발적 후원으로 제작된 오산 평화의 소녀상이 지난 10일 오산시청 앞에 설치됐다. 사진=황영민
오산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과 모금으로 제작된 오산 평화의 소녀상이 지난 10일 오산시청 앞에 설치됐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한 평화의 소녀상은 오산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모금 4개월 만에 6천400만 원의 성금을 모아 건립됐다.

소녀상 제작은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을 제작한 김운성(51)·김서경(50) 조각가 부부가 맡아 눈길을 끌었다.

높이 130cm 규모의 소녀상의 어깨에는 오산을 상징하는 까마귀가 함께 조각돼 지역적 특성을 반영했으며, 하단 받침돌에는 소녀상 건립을 위해 기금을 후원한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졌다.

소녀상 제작에 사용되고 남은 기금은 생존 위안부 할머니들 후원시설인 ‘나눔의 집’에 전달된다.

오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은 오는 14일 저녁 6시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신창균·황영민 기자/chkyu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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