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의정부 구도심상권 상인들로 구성된 롯데아울렛 입점저지 비상대책위원회가 롯데아울렛 의정부점 정문 앞에서 집회·시위를 벌이고 있다. 박재구기자
의정부 민락2지구 롯데아울렛의 사전영업(Pre-OPEN) 직후 의정부 구도심상권 상인들이 ‘생존권 보장과 상권의 존립’을 이유로 집회·시위 등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롯데아울렛이후 민락2지구 NC백화점, 산곡동 일원 복합문화 창조도시에 계획된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입점시 생존권이 크게 위협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1일 롯데와 의정부 구도심상권 상인 등에 따르면 의정부 제일시장, 의정부시장 등 구도심상권 상인들로 구성된 롯데아울렛 입점저지 비상대책위원회 100여명은 19일 롯데아울렛 사전영업이 개시되자 정문 앞에서 집회 및 시위를 벌였다.

비대위는 상복을 입고 상여를 가져다 놓는 등 곡소리를 내며 대기업들로 인해 구도심 상인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의정부시에 백화점·대형마트·아울렛이 6개, 준 대규모점포(SSM)도 26개나 된다”며 “더이상 의정부시에 대규모 점포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통재벌의 아울렛 출점은 지역상인을 파탄내는 살인행위”라며 “오는 25일 롯데아울렛 정식영업(GRAN-OPEN)에는 더 많은 상인들이 모여 집회·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롯데아울렛뿐만 아니라 민락2지구 NC백화점 입점, 산곡동 일원 복합문화 창조도시에 계획된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의 입점을 막기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하겠다고 했다.

롯데측은 “상인들과 계속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상생할 수 있는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25일 계획된 GRAND-OPEN은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락동에 거주하는 최모(34)씨는 “민락동과 전통시장과의 거리는 멀어 상인들의 생존권과는 무관할 것”이라며 “자신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찾아야지 잔칫집에서 곡소리를 내는 이런 행동들은 시민들의 인심을 잃게 만들뿐”이라고 말했다.

롯데아울렛 의정부점은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 1만5천169㎡ 규모로 12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했다. 이 건물 지하 2~5층은 주차장, 지상 8~9층은 영화관이 운영되고 있다.

박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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