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마을만들기 사업이 다른 지방정부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최근 광주광역시 서구가 마을만들기 우수사례로 수원시를 선정,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광주시 서구의 각 동 주민자치위원장과 자치위원, 18개 동장 등 180여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4개조로 나눠 수원의 아파트 공동체 마을만들기 우수 사례지인 ‘화서2동 꽃뫼버들마을 LG아파트’, ‘정자3동 한라비발디아파트’, 원도심 마을만들기 우수사례지 ‘행궁동 생태교통마을’, ‘조원1동 대추동이 문화마을’을 찾았다.

이들 마을은 주민주도의 마을만들기가 활성화된 곳으로 꼽히며 주민들 스스로 꽃밭, 도시텃밭, 벽화 등 다양한 시설을 기획·설치한 지역이다. 다양한 문화활동으로 이웃간의 관계도 친밀하다.

수원의 마을만들기 사례지를 직접 둘러본 한 참여자는 “한국형 마을르네상스의 롤 모델인 수원 마을만들기를 통해 어떤 분야를 확장할지 생각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수원시의 마을만들기는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마을을 바꾸는 주체가 되는 것”이라며 “마을단위로 양성된 수 백 명의 리더들과 주민주체들이 꿈꿔왔던 ‘사람과 마을이 중심이 되는 지속가능한 마을만들기’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시 서구 이외에도 올해 3월부터 원주시시의회, 성남시, 서울특별시 강동구의회, 서울시 양천구, 고양시 등 국내 지방정부 뿐만 아니라 일본 타마 주민자치 연구소, 일본 다테야마 NPO법인 아와문화유산포럼 등 해외에서도 수원시를 방문해 마을만들기 사업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이주철기자/jc38@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