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을 맞아 인천지역에 신규 아파트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가 부동산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내놓은 ‘8·25 부동산 대책’에도 물량이 줄지 않아 공급과잉이 우려된다.

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에 인천지역 3곳에서 아파트 1천932가구를 분양한다.

이번 공급 물량은 지난달(1천534가구)보다 25% 증가한 규모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5일 올해 LH공공택지 공급을 지난해의 58% 수준으로 감축하는 등 공급 단속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아파트 분양 물량은 오히려 늘어났다.

한신공영은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 짓는 ‘영종 한신 더휴 스카이파크’ 562가구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모두 전용면적 59㎡ 타입으로 단일형이다.

한신공영은 또 인천 간석동 범양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간석 한신 휴플러스’를 분양한다.

조합원 분양 물량은 463가구이고 일반 분양 물량은 190가구다.

동일토건은 인천 연수구 동춘1도시개발지구 10블록에 건설하는 ‘송도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1천180가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별로 66㎡ 89가구와 74㎡ 264가구, 84㎡A 330가구, 84㎡B 347가구, 93㎡ 150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분양권 전매제한 등 수요규제 조치가 빠져 있는 것도 공급물량이 늘어난 요인”이라며 “주택 공급 과잉에 따른 미분양 사태와 집값 하락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정용기자/regenbogen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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