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디바 웅산과 재즈 1세대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신관웅, 재즈 드러머 필윤,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 등 국내 재즈계 최정상급 아티스트를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보유자 이생강 등이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하는 광교호수공원 야외특설무대를 음악의 물결로 가득 채울 수원재즈페스티벌이 오는 9일부터 이틀간 광교호수공원 야외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All that Jazz’를 테마로 열리는 이번 축제의 첫 날은 라틴재즈 밴드 수플러스의 라틴 퀸텟 공연을 시작으로 재즈 색소포니스트 신현필의 ‘Que Pasa’,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최고의 연주가 이어진다. 또 재즈 대부 신관웅의 지휘로 웅장한 사운드를 선보이는 13인조 빅밴드가 감미로운 연주를 선사한다.

재즈를 바탕으로 여러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무대도 이어진다. 펑크와 재즈를 아우르는 기타리스트 한상원, 힙합씬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래퍼 산이가 각각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통해 펑크와 재즈, 힙합과 재즈 등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는 특별한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최정상 드러머 김희현은 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보유자인 이생강과 ‘2016 여우락페스티벌’에서 보여줬던 국악과 재즈의 감동적인 협업공연을 차세대 소리꾼 송길화와 함께 다시 한 번 선보일 예정이다.

이튿날인 10일은 재즈 드러머 한웅원의 한웅원프랜즈 공연으로 시작해 쿠마파크 재즈밴드의 퓨전 재즈, 정통 재즈의 정상급 스타 필윤이 참여하는 식스텟 무대에 이어 재즈 색소포니스트 이정식이 ‘One summer night’ 등 귀에 익숙한 곡에 재즈 선율을 가미해 들려준다. 재즈 피아니스트 민경인은 김도향과 함께 대중가요와 재즈가 어우러진 공연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공연은 2004년 수원재즈페스티벌에서 첫 공연 이후 늘 축제에 참여해 더욱 뜻 깊은 재즈 디바 웅산의 무대가 준비돼있다. 모든 공연은 광고호수공원 스포츠클라이밍장 잔디광장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편안한 관람을 위해 개별적으로 돗자리를 준비하면 더욱 편하게 재즈 선율을 감상할 수 있다. 문의 031-250-5300.

박현민기자/mi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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