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매립지 테마파크 조감도.


수도권매립지 테마파크 개발사업 추진현황 설명회가 22일 인천 서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인천시 서구의회와 인천서구자생단체회장협의회가 주관한 이날 설명회는 지지부진한 테마파크 개발사업의 추진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트리플파이브그룹은 지난 3월 수도권매립지에 대규모 복합엔터테인먼트 쇼핑몰을 조성하기 위해 인천시 및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라뱃길 남측 경서동매립지 일원 46만㎡의 면적에 외국인 직접투자 2억 달러 등 총사업비 1조원을 투자해 쇼핑몰과 호텔, 테마파크, 명품아울렛 등을 건설할 예정으로, 내년에 착공해 오는 2020년 완공할 예정이다.

지난 1965년 설립된 트리플파이브그룹은 캐나다 1위 복합쇼핑몰 웨스트애드먼튼몰과 미국 1위 복합쇼핑몰 몰오브아메리카를 소유, 운영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다국적 복합기업이다.

또 1961년 설립된 세계 최대 롤러코스터 테마파크를 운영하고 있는 식스플래그도 지난 3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테마파크 조성사업에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폐기물매립장에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가능한지를 묻는 질문에 트리플파이브코리아 이헌재 이사는 “미국 본사의 사전 리서치와 현장실사를 통해 수도권매립지의 환경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항만과 철도, 도로 등 인프라시설이 뛰어나고 4시간 이내에 동북아 15억명이 올 수 있다는 점과 수도권지역 2천500만 배후도시라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이러한 판단을 근거로 지난 3월 인천시-매립지공사와 MOU를 체결한 뒤 타당성조사를 완료했으며 현재 합의각서(MOA) 체결을 위해 인천시와 일정을 협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갯펄랜드 이한준 상무도 “갯펄랜드-식스플래그 컨소시엄도 트리플파이브그룹과 같은 판단을 했다”면서 “지난 7월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고 MOU 체결을 위해 시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는 심우창 서구의회 의장, 김용식 인천서구자생단체회장협의회 회장, 새누리당 이학재(인천 서구갑)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 각계 인사와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원용기자/wy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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