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슈가 얼마나 멋진 종목인지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데 힘쓸 계획입니다.”

경기도우슈연맹을 이끌게 된 오명옥(51·사진)신임 회장은 임기 동안 우슈의 대중화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24일 도우슈연맹 대의원 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그는 “역량이 닿는 데까지 우슈를 알리기 위한 관련 행사 등을 주관해 우슈가 많은 사람들에게 좀 더 친근한 종목으로 발돋움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또 엘리트 선수들이 좀 더 나은 여건에서 운동할 수 있게 발로 뛰며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꿈나무들에게도 우슈 선수로 성공할 수 있다는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현재 경기도에 실업팀이 없는데 임기 동안 팀 창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우슈연맹은 지난해 수원시체육회가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우슈 직장운동부를 해체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도의 유일한 우슈 실업팀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

오 회장은 성격이 다른 엘리트와 생활체육의 화합을 위해서도 공을 들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인들이 신체 단련과 취미 등으로 하는 생활체육과 선수들의 꿈과 목표로 움직이는 엘리트 쪽은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각 시·군에 있는 도장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소통하고 양쪽 모두 배려하면서 통합 단체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각종 사회·체육 단체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온 오 회장은 앞으로 우슈에 ‘올인’할 생각이다. 취임식은 전국체전이 끝나고 가질 계획이라고 한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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