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류준열. 사진=tvN
수원시 영통구청 앞 효원로 200m 구간에 배우 류준열(사진)씨의 이름을 딴 ‘류준열 스타 숲 가로숲길’이 조성된다.

수원시와 나무 심기 사회적기업인 ㈜트리플래닛은 24일 수원시청에서 시민참여형 숲 조성 캠페인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효원로 효동삼거리∼영통구청 삼거리 200m 구간에 류준열 가로숲길 조성을 시작으로 숲 조성 문화 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수원시는 시민 참여형 숲 조성을 위한 부지를 제공하고 트리플래닛은 숲을 꾸민다. 조성기금은 시민 크라우드 펀딩으로 마련한다. 트리플래닛은 전 세계 각국에 나무를 심는 회사로 ‘오드리 헵번-세월호 기억의 숲’, ‘연평해전 영웅의 숲’,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 등 116개 숲을 만들어 나무 55만 그루를 심었다.

‘류준열 가로숲길’은 류준열 팬클럽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조성한 600여만원으로 만들어진다. 11월 중 주목(朱木)을 심을 예정이다.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은다’는 의미의 크라우드 펀딩은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자금을 모으는 투자 방식이다.

수원 출신 배우 류준열(30)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방영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류준열 팬클럽은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이 꿈”이라는 류준열의 뜻에 따라 나눔을 실천해왔다. 지난 3월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수원지역 무료급식 단체 12곳에 쌀 3.5t을 전달하는 등 올해 쌀 6t을 기부했다.

이밖에 캄보디아에 ’류준열 우물 1호‘를 기부하고 아프리카 탄자니아 아이들에게 옥수숫가루와 밀가루 1t을 전달하는 등 외국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관광 명소가 될 수 있는 다양한 시민 참여형 숲을 조성하겠다”며 “수원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병근기자/bg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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