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은 다음달 13일까지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함수연: 라벤더 블루(Lavender Blue’를 진행한다. 이번 ‘함수연: 라벤더 블루(Lavender Blue’의 전시 제목은 하나로 설명할 수 없는 ‘어떤 낭만’을 구체화 하기 위해 오래된 노래 제목에서 차용했다. 쉽게 반복되는 멜로디와 가사의 이 노래는 드넓은 라벤더 밭을 여유롭게 산책하는 남녀의 사랑을 담고 있지만, 가사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연극무대 같은 풍경에서 낭만과 노동을 동시에 묘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낭만이 노동과 함께 있는 유토피아적인 풍경은 동화의 설정에서 비롯한 모순된 낭만의 풍경일 뿐이듯, 이번 전시에서의 ‘낭만’ 역시 단순히 로맨틱한 그 무엇인가가 아닌 낭만이란 이름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진실과 관련한 착각에 대한 이야기다.

한편 함수연 작가는 성균관대학교 미술학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뮌헨 종합대학교 예술학 미술교육 석사과정에서 수학했으며 성균관대학교 비교문화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산책’(2014, Bridge 갤러리), ‘함수연 초대전’(2013, VIT 갤러리) 등의 개인전을 비롯해 여러 단체전과 다양한 공모와 지원 사업에 선정되며 재능을 인정받아 왔다.

김동성기자/esta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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