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실무경험을 밑거름 삼아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볼링의 매력을 많은 사람이 느낄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12일 취임식을 갖는 정장식 경기도볼링협회 회장(56·사진)은 “전국에서 선수와 동호인이 가장 많은 경기도의 엘리트와 생활체육을 이끄는 리더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전문체육인들과 생활체육인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임기 동안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6월말 회장에 당선된 뒤 7월 10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정 회장은 그동안 많은 ‘현장’을 누비며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봤다고 한다.

그는 지난달 충남 아산에서 열린 97회 전국체전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정 회장은 “14년 동안 생활체육단체인 도볼링연합회 사무국장을 맡는 동안 엘리트체육은 잘 몰랐던 게 사실”이라며 “선수들이 정말 간절하게 게임에 임하는 모습을 보면서 협회장 자리의 무게감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생선수들의 대학진학 부담을 덜어주고, 전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대학팀 창단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내에는 현재 한양대와 중앙대, 경희대, 명지대 등 4개 대학이 볼링팀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2개 이상의 팀을 더 만드는 게 그의 목표다.

이밖에도 내년부터 개인리그와 클럽리그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 대회 개최에도 심혈을 기울일 생각이다.

정 회장은 통합에 따른 불협화음을 해소하기 위해 7개 소위원회를 중심으로 소통에 힘쓰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예전에도 각 분과별 위원회는 있었지만 다소 형식적으로 운영되곤 했다”며 “성격이 다른 단체가 통합된 만큼 각 위원회를 활성화시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80년대 말 동호인으로 볼링을 시작한 그는 2000년 의왕시볼링협회 전무이사를 거쳐 수석부회장을 역임한 뒤 2004년부터 도볼링연합회 사무국장을 맡았다.

취임식은 12일 오후 6시 안산 하이비스호텔에서 열린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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