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에 탄 태양광발전설비.

지난 10일 오후 3시께 경기도 동두천의 한 태양광발전설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큰돈을 들여 발전사업을 하고 있는 사업주는 과거에도 화재를 경험한 터라 시공업체의 추천을 받아 발전량도 증가되고 전류를 비교 검출해 화재를 방지하는 기능성 제품을 설치했다.

그러나 믿었던 제품에서 화재가 발생했던 것이다.

화재를 처음 발견한 시설관리자는 “감전위험, 연기와 유독가스 때문에 다가갈 수도 없었고 급하게 창고에 보관하던 분말소화기로 잔불만 정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날 화재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접속함 상부에 설치된 모듈과 케이블까지 소실되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사업주는 화재 발생 이후 지금까지 시설 가동이 중단되는 피해를 입은 것은 물론 보수공사 비용으로만 1천만 원 이상을 들여야 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이 사업주는 “해당 업체는 ‘하자보증 기간이라도 평소 사용자가 자주 점검을 했어야 하며 전부 소실된 상태라 화재원인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원용기자/wy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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