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위해 문화생활은 꿈도 못 꾼 수험생들을 위해 경기도내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등 문화기관들이 무료관람 및 각종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경기문화재단은 17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수험생활로 지친 이들의 마음을 문화로 달래주기 위해 산하 박물관 및 미술관에서 다양한 특별전과 프로그램을 펼친다.

개관 20주년을 맞은 용인 경기도박물관에서는 특별전 ‘衣(의)·紋(문)의 조선’을 관람할 수 있으며 안산 경기도미술관에서는 개관 10주년 기념전 ‘기전본색(畿甸本色) : 거장의 예술을 찾아서’와 ‘공간의 발견 The Discovery of Space’을, 용인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뉴게임플레이’를, 남양주 실학박물관에서는 ‘하피첩의 귀향’을, 연천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교과서 속 선사여행’ 등을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수험표를 지침한 수험생 가족 및 동반인 포함 4인에 한에서 무료 관람과 뮤지엄 내 카페, 아트숍 등 부대시설 이용시 10~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문의 031-231-7200)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오는 26일 전당 소극장 무대에서 개관 최초로 ‘힙합컬쳐콘서트’를 펼쳐, 수험생의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수험생들을 위한 헌정공연으로 마련된 ‘Keep It Real-힙합 걸쳐 콘서트’는 음악과 댄스, 드라마 영상 등이 어우러진 연출로 놀이처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연이다.

올해 힙합인터내셔널코리아 금메달 수상자인 힙합댄서 Yellow D(최병호)가 이끄는 5명의 환상적인 댄스팀과 국내 최고의 재즈힙합밴드 구마파크가 선사하는 힙합콘서트를 감상할 수 있다. 수험증을 지참하면 50%의 할인된 입장료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문의 031-230-3200)

용인문화재단은 수험생을 대상으로 ‘수고하셨습니다. 수능생을 위한 문화나눔 프로젝트!’ 이벤트를 실시한다.

용인 지역 전통연희단체인 ‘THE들썩’과 ‘불세출’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포은아트홀에서 펼쳐보이는 총 4회 공연 중 25일 오전 11시 공연은 전석 수험생만을 위한 공연으로 채워 신명나는 전통공연을 무료로 선보인다.

다음달 4일 오후 3시 시 문화예술회관 처인홀에서는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연극 ‘남자는 남자다’가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시민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끊임없이 제기해 왔던 브레히트의 극작 연보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다.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과 가족들에게 공연 당일 현장 선착순(공연 시작 1시간30분 전)으로 티켓을 배부하며 학교 단체 관람도 가능하다.

김동성기자/esta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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