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인천시 중구 인천본부세관에서 201g짜리 금괴 36개(7천521g), 3억8천만 원 상당을 몸 속에 숨겨 밀반입하려던 중국인 등 밀수조직을 적발한 세관 관계자가 압수한 금괴를 공개하고 있다. 윤상순기자

인천항 개항 이래 최대 중량의 금괴를 항문에 숨겨 국내로 들어오려던 중국인 등 금괴 밀수 조직이 세관에 검거됐다.

인천본부세관은 1일 금괴를 몸 속에 숨겨 중국 단둥에서 인천항으로 밀반입한 중국인 A씨 등 3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달 16일 201g짜리 금괴 36개(7천521g·시가 3억8천만 원 상당)를 각각 9개씩 나눠 콘돔에 싼 뒤 항문 속에 숨겨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입국 당인 이들의 어색한 행동을 수상히 여긴 세관 직원이 바디 스캐너로 신변을 조사한 결과 금괴를 적발했다.

인천세관은 이들 운반책을 포섭한 밀수총책 및 배후세력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조현진기자/ch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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