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을 앞두고 ‘공공의 적’으로 꼽힌 화성 IBK기업은행이 예상대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리그 3라운드 현재 승점 25(8승3패)로 2위 인천 흥국생명(승점20·7승3패)에 5점, 3위 수원 현대건설(17점·6승5패)에 8점 차로 앞서며 순항 중이다.

IBK기업은행의 독주를 이끄는 중심에는 매디슨 리쉘과 박정아, 김희진으로 이뤄진 삼각편대가 있다.

이번 시즌 합류한 리쉘은 공격성공률(43.33%) 2위, 득점(262점) 4위를 기록하는 등 팀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레프트 박정아와 라이트 김희진이 뒤를 받치며 막강 화력을 자랑한다. 박정아는 공격성공률(40.96%) 4위, 득점(193점) 6위에, 김희진은 공격성공률( 38.18%) 6위, 득점(142점) 11위를 기록 중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3명 모두 활약한 경기는 드물다는 것.

지난 4일 GS칼텍스전에서도 리쉘이 29점, 김희진이 21점으로 화력을 과시했지만 박정아는 8점에 그치며 주춤했다.

지난달 25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다. 리쉘(27점)과 박정아(20점)에 견줘 김희진(10점)은 다소 잠잠했다.

이정철 감독은 4일 GS칼텍스와의 경기 후 “(3명 모두 활약하는 건)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지만 그게 쉽겠냐”며 “사실 동료 공격수가 잘하면 다른 선수는 사람인 이상 긴장이 풀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희진은 “그래도 3명이 있어서 한 명이 떨어져도 게임을 풀어갈 방법이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4연승에 도전하는 IBK기업은행은 8일 현대건설과 수원체육관에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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