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가 지역 주민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함께 지역 내 위치한 SK인천석유화학의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11일 서구에 따르면 SK인천석유화학의 파라자일렌(PX) 공장 증설과 관련, 주민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악취민원콜센터, 민·관합동 환경감시단, 주민악취모니터링 요원 운영, 과학적 측정시스템 운영 등 다양한 환경 개선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전국 최초로 주·야간 24시간 민원 대응을 위한 악취민원콜센터를 운영, SK인천석유화학에 대해 현재까지 악취 검사 207회, 소음 측정 716회를 실시하는 등 민원 발생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특히 능동적이고 투명한 환경단속을 위해 지역 주민, 환경기술전문가, 인천시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환경감시단을 운영하며 대기, 폐수, 악취 등 환경 전 분야에 대한 분기별 환경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SK인천석유화학에 대한 실시간 환경감시를 위해 대기배출시설에 굴뚝자동측정기(TMS) 18기 및 무인악취포집기 3기, 대기오염전광판 2기를 설치하는 한편 SK 인근 지역에 실시간 악취측정시스템 및 무인악취포집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실시간 악취측정시스템 등을 통한 환경정보는 구 홈페이지를 통해 구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 측은 지난 2014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총 384억 원을 투입해 사업장 주변 차폐녹지 조성, 폐수처리장 덮개 및 악취방지시설 설치, 비산배출시설 등을 보완조치했다.

또 올해 4~11월 총 13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부지경계 방음(방호)벽을 설치한 결과, 인근지역 S 아파트 부지경계와 14층에서 측정한 소음이 설치 전과 비교해 약 5~6㏈ 정도 감소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게 SK 측의 설명이다.

구 관계자는 “환경기준과 주민이 체감하고 요구되는 기준이 다른 점을고려할 때 SK인천석유화학 측의 사업장 환경 개선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주민 관심사항에 대한 정보 공유 및 신뢰회복을 위한 다방면의 환경 개선 방안을 통해 악취, 소음 등 환경민원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원용기자/wykim@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