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앤핀치가 보유한 '배수성 연결재와 식생토낭을 이용한 사면보호공법'을 적용해 시공한 모습. 왼쪽부터 씨앗이 붙은 구조물 모습과 시공직후, 50일후의 모습.

정부의 저탄소 녹색정책 추진으로 건설업계에서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이 중에서도 사면을 만들어 주위의 지반이 무너지지 않도록 굴착하는 공법인 사면보호공법에도 녹색공법이 도입되고 있다.

㈜영앤핀치가 보유한 ‘배수성 연결재와 식생토낭을 이용한 사면보호공법’은 친환경 사면보호공법의 대표적인 기술로 꼽힌다.

기존 콘크리트 및 돌을 활용한 강성구조물은 자연경관을 훼손하고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부작용이 있었다.

또 골재와 결합재를 운반하느라 산지가 훼손되고 발암물질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영앤핀치가 개발한 신기술은 씨앗을 활용한 연성구조물로 시공 현장에 있는 토사를 활용한다.

시간이 지나면 씨앗이 발아되면서 녹화가 진행되고 주변의 씨앗까지 구조물에 정착해 풍성한 녹화 공간이 조성된다.

당연히 환경친화적인데다 미관상으로도 탁월할 수밖에 없다.

식물을 활용하다보니 자연이 훼손된 곳을 복구하는 능력도 탁월하고 최근 문제시 되는 도시 열섬화 현상도 완화할 수 있다.

영앤핀치의 신기술은 내부에 흙을 채울 수 있는 주머니와 토낭을 형성하는 부직포, 녹화를 위한 씨앗층, 씨앗이 떨어지지 않게 방지하는 심지 등으로 구성된다.

식생토낭 재질은 폴리에스테르로 자외선에 강하며 내부에 있는 잔디씨앗은 일정기간 후 발아돼 부직포를 뚫고 나와 자연친화적 미관을 조성한다.

또 최초로 진공포장을 도입, 습기를 원천적으로 차단해 시공전 씨앗의 발아를 막고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

실제 영앤핀치 연구결과 1천㎡ 옹벽에 시공하는 경우 약 7만㎏의 온실가스 저감 결과가 나타났으며 45대의 승용차가 1년간 배출하는 온실가스 양과 비슷하다.

매년 6천600여 그루의 나무를 10년 동안 심어야 나타나는 효과다.

영앤핀치의 공법은 내진성능까지 겸비했다.

일반 강성구조물은 옹벽의 전도와 균열의 우려가 있지만 영앤핀치의 구조물은 지진 발생시 물리적인 파괴 없이 지진을 극복할 수 있다.

폭우가 발생해도 물을 신속히 배출해 안정성을 증대시켰다.

경량재질을 활용해 전문인력 필요 없이 공사를 진행할 수 있으며 운반비가 절감돼 일반 구조물에 비해 30% 가량 저렴하다.

영앤핀치는 ‘배수성 연결재와 식생토낭을 이용한 사면보호공법’ 적용으로 재해 복구 및 사면보강 공사시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현장 토사를 반출하지 않아 환경훼손이 적고 녹화까지 함께 진행돼 미관이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이 기술은 방재신기술 제82호, 녹색기술인증 제GT-15-210호, 환경표지 인증 제15083호 등을 받기도 했다.

김성환 영앤핀치 대표는 “식생토낭을 이용해 여러 시설들이 아름답게 변하는 모습을 보며 힘을 얻고 있다”며 “우수한 기술을 많은 기술자들이 알아주리라 믿으며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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