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망 미구축 연천 포천 2곳…지하철 7호선 연장·경원선 기대

경기북부 10개 시·군 전역에 전철망이 구축될 가능성이 커졌다.

21일 경기도와 연천군·포천시에 따르면 경기북부 10개 시·군 중 전철망이 구축되지 않는 지자체는 연천군과 포천시 등 2곳이지만 지하철 7호선 포천 연장을 위한 사전타당성 용역이 시작되면서 경기북부 전역이 전철망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연천의 경우 현재 경원선 전철 소요산역∼연천역(20.7㎞) 공사가 진행 중이며, 나머지 8개 시·군에는 경의중앙선 복선전철, 일산선, 경원선 복선전철, 경춘선 복선전철이 지난다.

경원선 전철 동두천 소요산역∼연천 연천역 건설사업은 2019년 6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14년 착공된 이 사업은 현재 공정률이 25%가량으로, 이미 1천200억 원 이상 예산이 확보돼 2019년 개통에 별 문제가 없다. 총 사업비는 3천827억 원이다.

단선으로 건설되지만 현재 운행 중인 경원선 기차 노선을 활용하면 향후 복선 건설도 가능하다.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 1차로 도봉산역∼7호선 장암역∼의정부 민락지구∼양주 옥정지구(14.99㎞) 연결을 위해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이 진행 중이다.

6천337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17년 착공해 2023년 개통하는 것이 목표다.

지하철 7호선 포천 연장사업은 양주 옥정지구에서 포천 소흘읍∼대진대∼포천시청 인근까지 14㎞를 추가로 연장하는 사업이다.

포천시는 조기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난달 28일 한국교통연구원에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용역은 1년간 진행되며 시는 용역 중간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반영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기본·실시설계, 착공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포천시 관계자는 “옥정∼포천 구간을 도봉산∼옥정 구간과 동시에 착공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지만 옥정∼포천 구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조기에 실시, 노선 간 연계를 통해 경제성을 높여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윤성기자/jys@joongboo.com

▲ 사진=연합(해당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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