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의 선수들을가장 많이 괴롭히는 부위는 허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KPGA 공식 지정병원인 선수촌 병원이 26일 최근 2년간 선수들이 통증을 호소한 부위를 분석한 결과, 허리의 부상 빈도가 가장 많았다.

선수촌 병원은 대회 현장에 선수들을 위한 메디컬 센터(KPGA 피지오 서비스 센터)를 운영해 왔다.

2015년에는 121명(총 890회), 2016년에는 124명(818회)이 센터를 찾았다.

지난해 선수들의 부상 부위 발생 빈도는 허리(20.6%)가 가장 높았다. 허리에 이어 목(18.6%), 등(15.3%), 어깨(12.0%) 순이었다.

올해도 허리(26.5%)가 부상 발생 빈도 1위를 차지했다. 목(13.4%)과 어깨(13.4%)가 거의 같았고, 등(8.6%)은 다소 낮았다.

실제 ‘2016 KPGA 코리안투어’에서 대상과 상금왕을 차지한 최진호(32·현대제철)는 시즌 내내 허리 통증에 시달렸다.

지난 시즌 일본투어(JGTO) 상금왕과 대상을 거머쥔 김경태(30.·한금융그룹)도 올해 초반 허리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한경진 재활원장은 “남자 선수는 드라이브 거리를 늘리려다 보니까 허리에 강한압력을 주게 된다”며 “허리 근육이 지속적인 압력을 받게 되면 통증이 찾아올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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