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한국전력이 시즌 최다 관중 앞에서 선두 현대캐피탈에 4전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지난달 3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방문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접전끝에 3-2(17-25 28-26 25-23 15-25 15-11)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에는 4천665명의 관중이 운집해 지난 11월 26일 삼성화재와 안산 OK저축은행 경기의 3천997명을 훌쩍 넘어선 남자부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한국전력은 이로써 올 시즌 현대캐피탈에 4전 전승으로 절대 우위를 보이며 승점 2점을 추가, 승점 37로 대한항공(승점 37)을 승수에서 앞서며 2위 자리를 빼앗았다.

현대캐피탈은 승점 39를 만들며 1위 자리는 지켰다.

한국전력은 전광인이 서브에이스 5개를 포함해 20득점, 아르파드 바로티가 19득점으로 활약했다. 센터 윤봉우도 블로킹 4개 등 10득점을 올렸다.

현대캐피탈도 문성민이 27득점, 신예 허수봉의 9득점 등으로 맞서면서 팽팽한 접전을 만들었다.

화성 IBK기업은행은 여자부 홈경기서 수원 현대건설을 3-0(25-11 25-20 25-20)으로 완파하고 2·3위 자리를 맞바꿨다.

IBK기업은행(승점32)은 2연승한 반면 3라운드 6경기 전승으로 상승세를 탔던 현대건설(승점28)은 4라운드 첫 판에서 패배를 맛봤다.

최근 되살아난 IBK기업은행의 ‘삼각편대’가 이번 경기에서도 빛을 냈다. 매디슨리쉘이 2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박정아와 김희진이 각각 12득점, 11득점으로 거들었다.

현대건설에서는 에밀리 하통(15득점)만 10득점을 넘기는 빈타를 보였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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