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인삼공사가 부산 KT를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인삼공사는 1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정규리그 KT와의 홈경기에서 77-7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20승 8패로 이날 SK를 제압한 선두 삼성(21승7패)과 1경기 차로 2위를 유지했다.

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28득점·15리바운드의 ‘더블 더블’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고, 키퍼 사익스가 17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KT는 리온 윌리엄스가 20득점·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초반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높이를 앞세운 인삼공사는 골밑 플레이로 점수를 뽑았지만 KT가 번번이 외곽 슛으로 맞불을 놨다.

17-17로 1쿼터를 마감한 인삼공사는 2쿼터 들어 KT 리온 윌리엄스에게 잇따라 골밑 돌파를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이재도와 천대현에게 허용한 3점 슛도 타격이 컸다.

반면 인삼공사는 외곽슛 난조로 38-42로 4점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인삼공사는 3쿼터 들어 사이먼이 골밑을 장악하며 기세를 올렸다. 사익스를 활용한 속공도 살아나 활기를 더했다.

사이먼과 사익스는 인삼공사가 3쿼터에 올린 23점 가운데 20점을 합작하며 승기를 잡는 데 기여했다.

인삼공사는 4쿼터에서 사이먼의 활약 속에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양희종과 신인 박재한이 3점포를 성공시키며 리드를 이어갔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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