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
정유년(丁酉年) 닭의 해를 맞아 전북 임실군에서 10kg이 넘는 '슈퍼 닭'을 사육하는 양계장이 있어 화제다.

임실군 신덕면에서 양계장을 운영하는 신석용(49)씨가 사육하는 육계용 닭이 일반 닭보다 4~5배가량 크게 자라고 있다.

신 씨는 3년 전부터 연구·개발을 위해 일반 육계 품종 닭에 생육을 촉진하는 무항생제를 먹여 150여일 정도를 키운 결과 몸무게가 일반 닭(1.5㎏)보다 6배가량 많은 10㎏까지 늘면서 슈퍼 닭으로 성장했다.

보통 육계용 닭은 30일 정도 키워 몸무게가 1.5㎏~2㎏이 되면 출하된다.

슈퍼용 닭은 육질이 쫄깃하고 저지방으로 상품화되면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나 아직 판매는 하지 않고 있다. 신 씨는 "앞으로 슈퍼 닭을 시식용으로 상품화할 수 있도록 판로개척 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임실군은 AI 피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고 커다란 닭이 사육되고 있는 것은 길조"라고 입을 모았다. 연합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