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1일 오후 집무실에서 이영 교육부 차관 등 교육부 직원 6명과 '찾아가는 시도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사진=경기도교육청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교육감들은 정말 막막하다. 교육부가 풀어주지 않으면 어디서 풀겠느냐. 누리과정은 원칙 하나의 문제였다. 앞으론 이런 어려움이 없었으면 좋겠다.

▶이영 교육부 차관 = 누리과정 문제는 특별회계법으로 3년간 시간을 벌었다고 본다. 그동안 재정이 추가로 들어오는 것이고, 법률에 어린이집 누리과정이 적시됐으니 3년간 서로 누리과정 문제를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교육감 = 유보통합은 단위 교육청의 과제라기보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정책적으로 연구, 검토해야 할 것이다. 누리과정의 대전제인 유보통합, 이 원칙을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의문이다.

▶이 차관 =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같이 가는 것(유보통합)에 대해선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저와 교육부 많은 분은 3∼5세의 돌봄 기능과 교육기능은 분리하기 어렵고 결국 교육적으로 보듬어야 한다고 본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1일 오후 집무실에서 이영 교육부 차관 등 교육부 관계자들과 ‘찾아가는 시도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찾아가는 시도정책협의회’는 도교육청의 교육 현안문제와 주요 정책에 대한 협의를 하고, 교육부는 의견수렴과 주요 정책 안내를 통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간 소통하고 대화하는 자리이다.

이날 도교육청에서는 이 교육감 외 최은옥 제1부교육감, 문병선 제2부교육감, 전진석 기획조정실장, 한영희 교육1국장, 방호석 교육2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교육감은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 연구학교 지정 거부 등 국정교과서에 대한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2017 경기도교육청 부족예산 해소방안 ▶경기도학생들이 받는 재정적 차별해소 ▶경기도교육청 실국 규모 확대 ▶기구 정원 관련 상대적 불균형 해소 ▶전문상담교사 사서& 보건교사 배치확대 ▶병설특수학교 설치근거 마련 ▶도교육청 남부청사 광교 경기융합타운 이전 추진 ▶다문화 국제혁신학교 운영 ▶경기 꿈의대학 운영 ▶공동교육과정 운영 과목 성적처리 방법 개선 ▶특별교부금 및 시도교육청 평가 개선방안 등을 제안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교육부도 주요 중점 정책을 설명하며 초중등학교 관련 사업 계획 조기수립 추진과 2017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 계획, 자유학기제 내실화 등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다.

이 교육감은 “교육부와 교육청이 대립해서는 안된다”며 “학생교육을 위해 서로 협력하는 모습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의현기자/mypdya@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