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인천~안산 구간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등이 국토교통부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돼 본격 추진된다.

인천지역 경제성장과 도로혼잡 개선 등이 기대된다.

국토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2016~2020년)’을 발표했다.

5개년 계획에는 중점 추진 사업인 신규 사업 23개와 계속 사업 36개 등 59개 사업이 담겼다.

반영된 사업비는 신규 7조4천억 원, 계속사업 21조5천억 원 등 총 28조9천억 원 규모다.

인천지역 신규 도로 건설사업은 민간자본으로 추진되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인천~안산 구간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이며, 재정사업은 ▶강화~서울 고속도로 ▶서창∼장수 고속도로 건설이다. 도로를 확장하는 사업은 제2경인고속도로 문학~석수 구간이다.

총 사업비 9천513억 원이 투입되는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신월IC(11.6㎞·6차로) 간 지하화 사업은 전체 사업구간의 절반인 5.8㎞가 인천에 속한다.

지하 고속도로와 지상 일반도로를 활용해 상습적인 정체를 겪는 고속도로의 차량을 분산하고 인천지역 도심 단절 해소를 위해 추진된다.

이 사업이 본격화 되면 평균 시속 44㎞인 통행속도가 90㎞로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10년 간 멈춰선 인천~안산 구간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은 전체 12개 구간(255.7㎞)으로 나눠 추진되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의 일부 도로 건설 사업이다.

이 구간은 사업이 멈춰있었지만 포스코건설이 민간투자사업자로 나서면서 이번 계획에 다시 반영됐다.

총사업비 1조6천921억 원 규모의 이 사업은 지난 2007년 대우건설이 추진하기로 했으나 사업성을 이유로 2011년 사업을 포기해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재정사업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사업성이 낮아 계속해서 정체됐고, 지난해 6월 포스코건설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사업이 다시 추진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올해 안으로 포스코건설 등을 대상으로 제3자 공고를 진행,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강화~서울 고속도로 사업(33.6㎞)은 1조5천465억 원이 투입되며 민자적격성 조사결과 타당성이 확보될 경우 재정사업에서 민자사업으로 변경, 추진된다.

서창∼장수 고속도로(4㎞)는 3천24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문학~석수(22.6㎞)는 7천51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시 도로과 관계자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등이 국토부의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돼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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