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평 고속도로 신설 등 잇따른 교통 인프라 확충 소식에 경기도 양평군이 반색하고 나섰다.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이동시간이 15분대로 단축돼 주말 차량 정체 해소는 물론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감에 부풀었다.

1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2016∼2020)에 따르면 총연장 26.8㎞의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국가재정사업으로 선정돼 1조2천848억억원이 투자된다.

애초 이 도로는 낙후된 지역 발전과 인구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 목적으로 2008년도부터 추진됐다.

그러나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적격성 검토를 마친 민자사업 제안서가 2009년 반려되면서 난항을 겪었다.

이후 양평군은 민자사업을 추진하는 경기도 등과 지속해서 협의하는 한편 국가재정사업으로 선정되도록 중앙부처를 설득하는 투트랙 작업을 벌여왔다.

김선교 군수는 “10년이 너무 길었다”면서 “12만 군민의 꾸준한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환영했다.

그는 “국가재정사업은 민간사업보다 소요기간이 상대적으로 길다”며 “이번 발표에 안주하지 않고 이른 시일 내에 착공할 수 있게 민간자본유치, 국가 재원 확보 등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병국(여주·양평) 의원은 “서울과 양평이 15분대로 가까워져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수도권 휴양·여가 기능이 강화돼 양평 발전의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고속도로가 추가 개통되면 양평은 경기 동부권 새 교통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12년 12월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여주∼양평 구간이 개통된 데 이어 지난달에는 하이패스전용 나들목인 중부내륙 남양평IC가 개설됐다.

지난해 11월 개통된 제2영동고속도로 동양평IC, 설계 중인 양평∼이천 고속도로, 15%의 공정률을 보이는 중부내륙 양평∼화도 구간 등이 추진 중이다.

이보다 앞서 2009년 12월 청량∼용문에 이어 2012년 9월 용문∼서원주 복선전철이 추가 개통돼 수도권 철도망으로 진입하면서 서울 생활권이 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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