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인천시 남구 인천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인천시당 창당대회'에서 주요 의원들이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왼쪽 두번째부터 김무성 의원, 정병국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학재 의원, 홍일표 의원, 조전혁 전 의원, 유승민 의원, 주호영 의원, 이종구 의원. 윤상순기자
바른정당 인천시당은 16일 오전 인천시 남구 인천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홍일표(남구갑) 국회의원을 초대 시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바른정당 인천시당 창당은 지난 12일 서울시당과 경기도당 창당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다.

창당대회에는 정병국 중앙당 창당준비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구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자와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무성·유승민·강길부·김성태·이군현·김학용·김재경·박인숙·정양석·박성중·이은재·오신환 의원 등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17명과 이영훈·최석정·박승희·박종우 의원 등 인천지역 시의원들과 기초의원들이 참석했다.

홍일표 시당 위원장은 “지난해 보수의 중심이던 새누리당은 민생을 외면하고 공천 파동,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응하지 못했다”며 “정당민주주의를 부활시키고 ‘깨끗하고 따뜻한’ 보수를 실현하고자 바른정당이 창당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참석한 유승민 의원은 “현 새누리당이 보여주는 모습이 진짜 보수라고 할수 없다. 이런 보수라면 망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민주당을 겨냥해서는 “안보는 보수가 지키는 것인데 더불어 민주당 의원들과 문재인 전 대표 등은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를 재검토하라며 반대하는 데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꼬집었다.

또한 인천지역 현안과 관련해 “인천의 민생과 안보를 위해 사드 지속 추진과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해경 부활 등 현안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이 되면 진보와 보수를 모두 아우르겠지만 종북 좌파는 제외하고 연정을 구성, 자주국방을 실현하겠다”며 “서민들을 위한 일자리, 집값, 사교육 문제 등을 확실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 발전 현안인 제3연륙교, 수도권 규제를 협치를 통해 풀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른정당 인천시당은 이학재·홍일표 의원과 조전혁 전 의원, 정승연 전 새누리당 당협의원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이날까지 155명의 발기인과 당원 3천여명을 모집했다.

인천 지역 새누리당 국회의원 4명 가운데 민경욱·안상수·윤상현 의원은 새누리당 잔류 의사를 밝혔고 정유섭 의원은 아직 거취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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