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종길 안산시장은 지난해 사동 90블록 개발사업을 추진한 대가로 안산시의 부족한 재원을 마련하고 장기적인 도시 개발과 재생사업을 이룩할 토대를 마련했다. 그래서인지 제 시장은 ‘숲의 도시 안산’의 기틀을 마련, 관광도시 안산을 조성해 국제적인 도시로 부각시키려는 의지를 다졌다. 그가 그리는 거대한 청사진을 들어보자.

▶큰 국제회의(ESTC)가 안산에서 열리는데 국제회의 의미와 내용, 파급 효과는?= “안산시는 숲의 도시 안산의 쾌적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세계생태관광협회와 안산시가 공동 추진하는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관광 국제회의(ESTC)’를 오는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내·외국인 1천여명을 대상으로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세계 관광 분야의 정부, 국제기구, 학계, 현장 전문가 등 관계자가 참여해 아이디어와 정보를 공유하고 토론하면서 지식을 나누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의 장이 될 것이며, 생태관광 박람회, 전시 및 체험, 한(韓) 페스티벌을 함께 개최해 행사의 흥미와 질적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ESTC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16억 원으로 추정되며, 안산시가 보유한 뛰어난 도시 숲과 관광자원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생태관광 분야의 아시아 선도도시 역할을 하는 중대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안산스마트허브 재생혁신 사업의 주안점과 효과는?= “준공된 지 28년이 지난 안산스마트허브의 재생사업은 도로, 주차장, 공원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거나 개량해 산업입지기능을 발전시키는 사업으로 오는 8월부터 우선 시행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연차별로 정비할 예정이다.

혁신사업은 2018년 2월에 개통되는 원시역에서 50m 떨어진 역세권 지역에 우수기업유치와 고용창출을 촉진 하기 위해 따복하우스를 조성하여 민간임대료의 68%로 근로자에게 공급해 쾌적하고 안정적인 기숙사형 주거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시공사와 1월 중에 200호 규모의 건설사업 MOU를 체결하고 2019년 9월 입주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중앙역세권 개발사업 제안서에 대한 시의 입장과 방향은?= “2016년 11월 안산중앙역사(주)에서 중앙역사 부지와 공영주차장 등 시유지를 포함한 ‘안산중앙역 복합민자역사 개발사업’을 제안하여 제안서 수용 여부를 다각적으로 검토해 왔다.

관련부서 검토 결과 중앙역세권 개발을 위해서는 도시기본계획 변경이 전제돼야 하며, 시유지인 공영주차장을 개발할 경우 일반재산으로 전환 후 입찰을 통해 토지매각이 가능한 바, 제안사업자에게 토지매각은 현행법상 어려운 것으로 검토됐다.

안산시는 노후된 중앙역사 시설개선에 대하여 공감하고 있으며, 철도부지 내에서 중앙역 복합역사개발을 제안할 경우 사업가능여부를 재검토할 계획이고, 중앙역 역세권은 신안산선 민간사업자의 역사계획 등에 맞춰 개발계획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숲의도시 조성에 따른 미래의 안산 부가가치와 의미는?= “‘자연’과 ‘숲’이란 단어는 아주 친숙하고 소중한 면도 있지만 무분별한 개발로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

그 결과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도시가 뜨거워지는 열섬현상과 대기오염, 토양침식 및 물 부족 등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 문제가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과 공동체 목표 달성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점차 심각해지는 이러한 도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시는 지속가능 발전 모델로 ‘숲의 도시’를 정했으며, 2015년 4월 ‘숲의 도시 안산 선포’ 이후 지속적인 도시숲 확충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을 15㎡ 이상 확충할 계획을 수립하겠다.

또한 숲의 도시 조성에 대한 가치분석 결과 숲의 도시는 시장적 가치, 자산적 가치, 공익적 효과로 볼 때 1천억 원의 투자로 99조 원의 생산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며, 시민 정서함양과 도시 이미지 제고 효과까지 감안한다면 숲의 자산적 가치는 그 이상이 될 것이다.”

▶대부도 관광정책의 효력이 시급하다. 보물섬 프로젝트의 올해 계획은?=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는 대부도가 보유한 해양·생태자원을 활용하여 세계 어느 곳 못지 않은 생태관광지로 발전시킨다는 사업이다.

이러한 가능성을 인정받아 2014년 말 경기도 유일의 생태관광지로 선정되고, 방아머리 마리나항 조성을 비롯하여 시화호 뱃길조성, 체육문화센터 건립, 친환경 바이오플락 첨단양식단지 조성, 카본제로시티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대부도 보물섬의 구상이 점점 현실화 되고 있다.

대부동동 산148번지 부근 약 3만3000㎡면적에 225억원을 들여 축구장, 수영장, 캠핑장과 주민문화시설 등이 들어서는 대부동 체육문화센터가 올해 8월 착공하여 2018년 완공될 예정이며, 오는 4월부터 안산시 중앙역~대부도 간 운행을 개시하는 대부도 2층 버스는 주민 대중교통의 편의성을 증진함은 물론 대부도 관광 명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전춘식·장선기자





이렇게 바뀝니다



▶개발사업 이익 선순환 구조 확립= 안산시는 전국적인 관심 속에 1차 분양을 완료한 사동 90블록 개발사업 시행사와 지역상생 MOU를 통해 총 사업비의 30% 가량인 약 1조 원이 안산에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 2017년도에는 개발사업의 효과가 안산의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하도록 주력한다.

시는 개발 예정인 초지역세권과 89블록 개발 사업을 장기적 도시 개발 계획과 연계하고, 향후 2조 원 이상이 안산에 재투자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 안산의 도시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나들가게 육성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상인대학 지원 등 상권 활성화를 추진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 최우수 사례로 손꼽히는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사업을 확대 운영해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을 추진한다.

▶시민 안전 최우선 안전한 생명도시= 안산시는 그동안 세월호 유가족 지원 및 진상규명지원을 위해 전담부서를 신설·운영하고 안전도시 조성사업에 노력을 기울였다. 새해에도 미리 챙기고, 찾아가는 복지행정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장애인,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