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의 주부와 직장인들로 구성된 '빵사모' 회원들이 직접 빵을 만들고 있는 모습. 사진=가평군청
가평군에서 8년째 직접 만든 빵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가평군은 2009년부터 주부, 직장인 등 21명으로 구성된 ‘빵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빵사모)’이 운영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단팥빵, 소보로빵, 크림빵을 만든다. 창립 초에는 서투른 실력이었지만 이제 모두가 전문가 수준이 됐다.

빵사모 회원들은 재료로 우리밀 100%와 설탕이 아닌 비정제당을 고집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빵은 독거노인, 공부방, 군부대, 다문화가정 등에 전달된다.

최근 두 달에 걸쳐 단팥빵 1천5개를 조종면 내 경로당 23곳에 전달했고, 지난해에는 평생학습 어울마당 행사에서 빵을 판매해 수익금 50만 원을 기부했다.

허기순 빵사모 회장은 “활동하면서 오히려 힐링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행복해서 하는 일”이라며 “누군가에게 드러내려고 시작한 일이 아니다. 그저 우리가 정성껏 만든 빵을 통해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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