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조직 원년은 경제와 과학의 융합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데 집중하겠습니다.”

올해 통합 출범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한의녕 초대 원장의 포부다.

경영합리화를 목적으로 기존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와 경기과학기술연구원을 통합해 만들어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진흥원)은 출범 초기부터 호봉, 업무분장, 직제 등으로 인한 구성원간 갈등이 예고됐었다.

하지만 세간의 우려와 달리 진흥원은 한의녕 원장 취임 후 조직개편 및 구성원들과의 적극적인 스킨쉽으로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한 원장은 지난 20일 중부일보와 인터뷰에서 “지속적인 업무혁신과 내부소통 활동 강화로 올해 상반기 중 기관의 물리적·문화적 통합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한의녕 원장과 일문일답.



―초대 원장으로서 취임 소감은.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는 경기도의 경제와 과학 성장의 첨병이 될 진흥원의 초대원장으로 취임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최근 우리나라는 어느 때보다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미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에 따른 보호무역주의와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인한 수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국내는 정치 불안으로 인한 투자·소비 위축현상이 커지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도의 경제와 과학이라는 성장의 양축을 담당하는 진흥원장을 맡게된 만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소신과 추진력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도록 하겠다.”



―통합기관의 화합을 위한 계획은 무엇인가.

“‘영보드(Young Board)’나 ‘타운홀미팅(Town Hall Meeting)’, ‘얼리버드(Early Bird)’ 등 직원들과 수평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기적인 소통의 자리를 통해 사내 비효율적 제도 및 관행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직원간 친목을 도모할 방침이다. 또 릴레이 메일 프로그램인 ‘두드림(Do Dream)’을 통해 긍정적 메시지와 변화·혁신 관련 좋은 사례들을 공유할 계획이다. 빠른 시일 내 전직원을 대상으로 ‘소통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소박한 리더십’을 통해 상반기 중 기관의 물리적·문화적 통합을 완성하겠다.”



―통합 원년, 진흥원의 운영 방향은.

“먼저 경제와 과학의 통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기존 비즈니스 지원시스템에 과학기술·R&D를 통합함으로서 ‘창업→R&D→사업·성장→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이어지는 체계가 완성됐다. 둘째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해나가겠다. 중소기업들은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는 데 항상 목말라 있다. 따라서 진흥원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동향과 신기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수집된 정보를 분석해 도내 기업들이 급변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통찰력을 키우겠다.”


황영민기자/hy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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