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인접한 광진구, 중랑구, 남양주시 등 그 어느 도시들보다도 모든 면에서 부족하지 않은 탁월한 강점을 지니고 있지만 그동안 이들 도시보다 저평가를 받아왔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저평가 해소가 도시 발전에 있어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로 보고 올해 다양한 구상을 내놓았다.

우선 저평가를 받는 이유가 자족도시로서의 기반이 부족하다고 판단, 이 부분에 대한 집중적인 시책 발굴로 도시 브랜드가치를 높여 나가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먼저 안정적인 자족기반 구축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역사와 문화, 환경 등 지역의 우수한 자원이 인근의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구리전통시장, 남양시장 등으로 유인돼 소비를 더욱 촉진시키는 문화가 경제가 되고 경제가 다시 복지로 선순환 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구리역사문화관광벨트를 추진한다.

토평동 일원의 아름다운 한강과 아차산의 수려한 경관에 둘러싸인 유구한 역사적 문화유산 및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동구릉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활용해 매력있고 품격높은문화컨텐츠로 개발로 일자리가 풍부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자족도시 구리시를 기대하고 있다.



▶구리시 곳곳을 직접 찾아다니는 로드체킹에 대해 관심이 높다.

매주 주말 오전 주요 민원부서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현장 로드체킹을 실시하고 있다. 이것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고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보다 못한 것’처럼 직접 시 구석구석에서 걷고, 보고, 듣고 해서 시민들의 불편사항,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직접 피부로 느끼고 시정에 적극 반영해 해결하고자 하는것이다. 현장 로드체킹을 하면서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못했던 곳이 이렇게 많았는지 절실히 실감하고 있다.

그리고 공직자들이 더 분발해야겠다는 굳은 다짐도 하게 됐다. 이렇게 28회에 걸쳐 로드체킹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450건의 개선과제를 발굴하고 휴일 주요 도로변 쓰레기 수거실시, 담배꽁초 수거보상제, 신호대기 그늘막 설치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바닥에 붙은 껌 하나에도 엄청난 벌금으로 징벌적 책임을 묻는 싱가폴의 엄격한 잣대의 근본은 기본이 ‘바로 서는 행정 구현’에서 출발한다.

이러한 강력한 제도에 의해 한때 동남아에서 최대의 빈국이었던 싱가폴이 불과 50여 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깨끗하고 풍요로운 국가로 환골탈태했다.

마찬가지로 구리시의 로드체킹은 오랜 기간 서류만으로 일 처리를 했던 탁상 행정에서 벗어나 민생현장에서 근본을 찾아가는 여정인 셈이다.

▶올해 중점을 두고 있는 구리시의 중요 사업에 대해 설명한다면

올해는 5가지 분야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첫 번째가 도시 브랜드가치 제고사업이다. 경기북부테크노벨리 및 갈매역세권 개발 등 자족도시 기반조성사업, 구리역사문화관광밸트 및 한국예술종합대학 유치 등 랜드마크형 산업육성, 유흥도시라는 과거의 부정적인 시 이미지 개선 사업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두 번째로는 교통체증 및 주차난 해소대책 추진이다. 이를 위해 인창삼거리부터 교문사거리까지 도로확장과 교문사거리 입체교차로 추진, 교문동 거주자우선주차제 시범실시, 공영주차장 신규 확보 등이다.

세 번째로는 청년과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이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위기의 서민경제에 다소나마 숨통을 트기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취업준비생 학습센터 설치, 밎춤형 채용박람회, 실버인력뱅크 확대, 맞춤형 어르신 일자리 제공 등을 통해 청년과 어르신들의 걱정거리를 덜어 드리려고 한다.

네 번째로는 안전사고 예방을 통한 생명의 존엄성 확보다. 먼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3무 운동을 더욱 확대하고, 어린이 집 및 유치원 앞 과속방지턱 의무설치 등을 통해 유치원생 및 초등생의 안전한 등굣길 시스템을 확립하며,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배려한 안전대책도 마련할 생각이다.

다섯째로 아름답고 깨끗한 도시환경 정비다. 현장에서 답을 찾는 로드체킹을 지속 추진하고, 지난해 중앙언론으로 큰 호응을 얻은 담배꽁초 수거보상제, 불법현수막 정비, 클린구리운동을 통한 골목길 환경정비 등을 중점추진토록 하겠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여부가 큰 관심사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서울시 성북구 석관동 ‘의릉’능역 내 위치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4년제 특수 국립대이다. 이 학교는 지난해 3월 학교이전 기본구상연구 용역에 착수하여 조만간 캠퍼스 이전에 대한 연구용역을 마치고, 올해에는 학교 이전 부지를 확정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

시에서는 그동안 갈매역세권 개발부지 일원을 유치후보지로 선정했고, 지난해 10월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직접 방문해 ‘한예종 유치 신청서’를 정식으로 제출하기도 했다. 시민단체 대표들로 구성된‘한예종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가 출범해 한예종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구리시는 문화예술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한예종과 상생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한폭의 그림같은 한강과 아차산을 울타리로 삼아 세계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동구릉과 경기동북부에서 질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는 구리아트홀, 그리고 이러한 문화역사유산을 기반으로 토평벌에 조성할 계획인‘구리문화역사관광밸트’와 한예종의 인프라가 결합하는 문화플랫폼이 완성되면 그에 따른 문화적 경제생태계의 시너지 효과는 무궁무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래서 한예종을 구리시로 유치하려는 것이고, 어느 도시에 뒤떨어지지 않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끝까지 지켜보고 좋은 결실이 구리시로 향하겠끔 마지막 순간까지 총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

▶시민들에게 한마디

요즘 뉴스를 보면 추운 날씨만큼 우울함이 넘친다. 현재 분위기로는 조기 대선으로 인한 정국불안이 가장 우려스럽다. 무엇보다 경기침체로 인한 서민생활이 걱정이다.

그러나 사람이 살다보면 내마음처럼 되지 않는 것이 인생사라 했다. 어려움이 지나면 좋은 일이 온다는 믿음이 있기에 희망이라는 말이 친근한 것이다.

구리시는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가 비전이다. 우리는 이미 수많은 삶의 변화를 겪은 시민들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오늘날 경기동북부의 중심축으로 번영을 이룬 축적된 저력과 훌륭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러한 믿음의 기반위에서 민생과 지역경제할성화, 일자리를 비롯한 시민의 가계와 살림살이, 먹고 사는 문제를 푸는 길에 시정의 모든 힘을 집중해 나갈 생각이다.

송주현기자



이렇게 바뀝니다.

▶도심지 교통체증 대책 마련= 갈매지구 입주와 남양주 별내지구 및 다산진건 보금자리 개발에 따른 교문사거리 통과차량이 늘어남에 따라 이 일대 교통체증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어 이로인한 시민생활이 심대한 불편이 초래되고 있다. 시에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2017년 12월까지 교문사거리에서 인창초교까지 약 500m 구간에 대해 1개 차로를 올해 말 확장 완공키로 했다. 또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는 구리-포천간 고속도로를 활용한 도심통과 차량을 분산유도하고 왕숙천 제방도로를 확장하는 등 교통체증 구간에 대한 획기적인 대책들도 추진한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3무 운동 등 복지수요 해결 추진= 3무 운동은 화재로 인한 사망사고가 없는 도시, 홀로사는 어르신들의 고독사가 없는 도시, 노숙자가 거리에서 사망하는 사고가 없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취지이다. 시는 ‘사람중심·생명존중’의 기본정신을 바탕으로 저소득계층과 노인취약계층에 대한 주거복지를 위한 지원, 수택 3동 주차장 부지에 행복주택건립, 경로당 주치의 제도운영, 청년과 어르신 일자리 확충 등 어려운 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책들을 발굴 실행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유치 노력=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서울시 성북구 석관동 의릉 능역에 위치하고 있는 문체부 산하 문화예술을 전문으로 하는 국립대학이다.

지난해 3월 학교이전 계획에 따른 기본 구상 연구용역에 착수해 조만간 캠퍼스 이전에 대한 용역을 마치고 올해 학교 이전 부지를 확정할 계획임에 따라 시에서는 갈매역세권 개발부지 일원을 유치후보 지로 선정하고 지난해 10월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직접 방문해 약 13만여㎡부지를 제공하겠다는 ‘한예종 유치 신청서’를 정식으로 제출했다.

학교유치계획이 현실화되면 시의 브랜드 가치의 상승뿐만 아니라 구리문화 역사관광벨트와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인프라가 결합하는 문화플랫폼이 완성된다. 이에 따른 문화적 산업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는 무궁무진하다고 판단돼 구리시로 유치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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