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도시는 '남초' 뚜렷…여초-분당·일산 vs 남초-포천·시흥 등

 

경기도에서 신도시에는 여성이, 공장이 많은 산업도시에는 남성이 상대적으로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기준 행정자치부의 인구통계에 따르면 경기도 31개 시·군 중 여성인구가 많아 남녀 구성비(여자 100명당 남성 인구의 비율)가 낮은 지자체는 과천시(0.95), 고양시(0.97), 성남시(0.98), 광명시(0.98) 등이다.

 특히, 문화 등 주거 여건이 좋은 신도시 지역에 여성들이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분석됐다.

 고양시의 경우 신도시 지역인 일산동구와 일산서구의 남녀 구성비가 각각 0.96,0.95인 반면 구도심인 덕양구는 0.99로 높았다.

 성남시도 분당구가 0.94인 반면 구도심인 중원·수정구는 1.03으로 오히려 남성인구가 많았다.

 용인 수지구(0.96)와 평촌신도시가 있는 안양 동안구(0.97) 역시 여성 인구 비중이 높았다.

 남초현상이 뚜렷한 지자체는 포천시(1.11), 연천군·시흥시(1.10), 화성시(1.07), 광주시(1.06), 안산시·오산시·가평군(1.05) 등이다.

 포천시와 연천·가평군은 군부대가 많다는 지역적 특성이 있고 나머지 시흥·화성·광주·안산·오산시는 공장이 밀집된 곳이다.

 광역지자체 중에는 서울(0.96)·부산(0.97)·광주(0.98) 등 도시지역이 여성 인구 비중이 높았으며 중공업 도시인 울산(1.06)과 공단 조성이 한창인 충남(1.03)·충북(1.02)이 남성 인구가 많았다.

 대구·전남(0.99)은 여성이 약간 많았으며, 나머지 광역지자체는 남녀 비율이 비슷하거나 남성이 약간 많았다.

 전국의 인구는 5천169만6천216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4만1천28명 많았으나 비율로 치면 미미한 차이로, 남녀 구성비는 1.00을 유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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