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진행된 동계 수난 인명구조훈련 첫날, 북부소방재난본부와 연천소방서 대원들이 얼음천공 및 바닥로프 설치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북부소방재난본부와 연천소방서가 빙상 익수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 등은 지난 7일부터 겨울철 전문 수난구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연천군 연천읍 한탄강 인근에서 ‘동계 수난 인명구조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훈련은 혹한기 수난사고 현장에서의 돌발상황에 대한 전문기술을 상황별로 적용해 실제와 이론의 한계를 확인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얼음판 위에서 낚시나 놀이 등을 즐기기 위해서는 얼음 두께가 10cm 이상, 영하 10℃ 이하 날씨가 4~5일정도 지속돼야 가능하기 때문에 요즘처럼 기온변동 폭이 심할 경우에는 빙상사고 발생의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훈련에는 북부재난본부 특수대응단 22명과 연천소방서 119구조대원 13명 등 총 35명이 참가해 얼음절단부터 수중 인명탐색 등을 전 대원이 습득하고 보완했다.

첫날에는 동계수난구조 이론과 얼음천공 및 바닥로프 설치 훈련을, 이튿날에는 비상대처 및 방향유지 훈련과 수중탐색, 구조훈련을 진행했다.

마지막날인 9일에는 익수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가정해 구조자 탐색훈련과 빙상 인명구조 훈련이 진행된다.

특히, 소방헬기를 이용한 구조 등 다양한 인명구조 방법 및 기법 등을 시도해 최상의 실제상황 적용법을 찾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일수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훈련에서 빙상구조론, 겨울철 환경 인체 생리적 영향, 잠수장비론과 해빙기 사고 사례별 구조기법 등 다양한 이론을 병행해 습득하는 구조대원들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 일선 소방서와 합동훈련을 지속 추진해 경기북부 전체의 동계 인명구조 기술이 한층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빙상사고를 목격시 즉시 신고하고 사고자를 안전한 얼음판에 몸을 의지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하며, 구조를 도울경우 던질 수 있는 로프나 장대, 사다리 등의 도구를 찾아 활용해야 한다.

사고자를 구조했을 경우 외투나 담요들을 활용해 체온이 내려가는 것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서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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