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진건퇴계원행정복지센터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1일로 예정돼 있던 정월대보름 행사를 취소하고 행사물품을 희망케어센터에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척사대회를 계획했던 진건퇴계원행정복지센터는 진건읍 지역이 남양주시 전체 우제류 사육두수의 30% 가량을 사육해 구제역 확산 방지에 중요한 지역임을 감안, 지난 10일 긴급 사회단체장 회의를 갖고 정월대보름 진건 사회단체 한마음 척사대회 취소를 결정했다. 행사를 위해 준비한 음식과 경품 등의 물품은 서부희망케어센터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됐다.

진건퇴계원행정복지센터는 최근 연천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지난 8일부터 자체 특별대책반을 구성해 우제류 농가의 일제소독, 백신 접종을 점검하고 있으며, 구제역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외부행사를 자제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승수 진건퇴계원 행정복지센터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척사대회 참가를 준비했던 주민 여러분에게 의도치 않게 혼선을 드려 죄송할 따름”이라며 “관내 축산농가에도 방역활동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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