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연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경영 이어 받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가운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삼성 경영을 이어받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재청구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이 17일 오전 발부됐다.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 총수로는 첫 구속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이재용 부회장의 자리가 공석이 된 삼성전자는 미국의 자동차 전장 기업 하만의 주주총회에서 과반 이상 찬성표를 받아야 자리 유지가 가능한 상황이다.

비상 상황 시 삼성 측은 계열사 전문경영인 협의체, 미래전략실 콘트롤타워, 이부진 사장 등의 대체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전문경영인 협의체가 가장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일각에선 호텔 사업부를 담당하고 있는 이부진 사장의 그룹내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부회장 구속영장이 재청구된 직후부터 주식시장에서 호텔신라의 주식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하루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750원(3.84%) 증가한 4만735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삼성전자 주가는 오너리스크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7000원(0.37%) 증가한 188만6000원에 마감하는 등 지난 7일부터 연속 5일 동안 하락세다.

블룸버그통신은 "이건희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사장이 가장 먼저 고려되는 것이 자연스럽다"며 "일부에서는 사실상 이 사장이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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