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위한 욕심쟁이 딸기 아저씨│김유경│노란돼지│52페이지



우리들의 삶에서 진정한 행복은 무엇일까?

‘초등학생을 위한 욕심쟁이 딸기 아저씨’는 자신만의 성을 쌓고 혼자서만 누리겠다는 이기적인 욕심이 얼마나 자신을 외롭게 만드는지 보여준다. 이 책은 지금을 덜 가져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기쁨이고 행복임을 알려준다.

좋아하는 딸기로 집안을 가득 채우고 매일 좋아하는 딸기만 먹는데도 행복하지 않은 아저씨.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딸기를 모두 아저씨에게 빼앗긴 동네 사람들은 오히려 행복해 보인다. 화기애애한 동네 사람들에게 아저씨는 괜히 심통이 나지만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고 그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진다.

그러던 어느날 한 아이가 수박을 들고 찾아온다. 한번도 무언가를 나눠본 경험이 없는 아저씨는 딸기를 좋아한다고 말한 이 아이를 돌려보낸다. 하지만 눈물이 그렁그렁했던 아이를 떠올리며 다른사람과 무엇을 나누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밤새도록 고민하고, 다음날부터 동네사람들과 함께 딸기로 잼을 만든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것이 행복임을 가르쳐 줄 것이다. 값 1만2천 원.

황호영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