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가계대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21일 발표한 ‘인천지역 금융기관 대출동향과 자금흐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인천지역 금융기관 대출은 전월(6천751억 원)대비 1천696억 원 감소로 전환됐다.

이는 은행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규모가 큰 폭으로 축소된 데다 기업대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인천지역 은행 가계대출은 932억 원으로 전월(3천550억 원)대비 3분의 1수준에 머물렀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대책과 향후 부동산경기 둔화 전망 등에 따른 주택거래량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인천지역 주택거래 현황은 11월 1만1천164가구에서 12월 7천488가구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 기업대출도 연말 기업의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기업대출은 전월(565억 원) 12월 3천724억 원 감소로 전환됐다.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도 담보인정비율(LTV) 기준 강화 등으로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전월(2천398억 원)대비 950억 원으로 축소됐다.

한편 인천지역 금융기관 수신동향을 보면 연말 재정자금 유입 등으로 지난해 12월 은행 수신이 1조124억 원으로 전월(5천675억 원)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강정규기자/jeongkyu972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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