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로 폐쇄된 여주시 영월근린공원내 민방위비상급수시설에 단수에 대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 김규철기자
여주시는 최근 폐쇄한 영월근린공원 내 지하수를 음용한 시민에 대해 혈약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17일 영월근린공원 내 민방위급수시설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돼 해당 급수시설을 폐쇄조치를 하고, 지하수를 음용한 여주시민을 대상으로 A형간염 예방을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역학 조사 결과 지하수 원수에서는 바이러스 검출이 없었으며, 화장실 문고리, 수도꼭지에서 검출됨에 따라 공원 내 화장실까지 임시폐쇄 했다.

또 환자의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와 수도꼭지를 통한 물의 유전자형을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보건당국은 지난 2일 신고된 A형간염 환자의 감염원으로 의심된 영월근린공원의 급수시설에서 지난 15일 음용수를 채취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

A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30일정도의 잠복기 후에 심한 피로감, 메스꺼움, 발열, 설사, 복통 등 일차적인 증상이 나타나며, 그 후 일주일 이내에 황달이 나타난다.

정확한 진단은 A형간염 항체 검사를 통해 확진할 수 있다.

시는 A형간염 예방수칙을 알리고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씻기, 끓인 물 마시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먹기, 채소·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 벗겨먹기, 위생적으로 조리과정 준수하기 등을 안내 및 홍보를 했다.

시 관계자는 “A형간염 바이러스는 85도 이상에서 1분만 가열해도 사라지기 때문에 꼭 끓인 물을 마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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