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옥자 作 공작과 나비
2017년 봄을 맞아 관공서를 찾는 주민들에게 소소한 문화향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전시가 시작된다. 2017년 대안공간눈 찾아가는 미술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전시는 수원 곳곳의 관공서 로비 등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월 행궁나라 갤러리(행궁동 주민센터)에서는 3월 2일부터 31일까지 박옥자 작가의 ‘자연과 아름다운 조우와 동행’展이 진행된다. 박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그간 작업해온 다수의 중 봄과 어울리는 문인화 작품을 선보인다. 수묵담채로 표현한 화려한 자태의 공작과 그 공백을 메우는 글귀는 보는 이로 하여금 시각적 풍요로움을 느끼게 할 예정이다.

팔달구청 갤러리에서는 3월 2일부터 5월 31일까지 최기운 작가의 ‘자연 울림’展이 진행된다. 최 작가는 자연 속에 내재된 무한한 감성을 이끌어내기 위해 고심해 단순히 자연을 모방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색깔로 자연을 해석함과 동시에 현대적 감성을 담아내려 한다. 그것을 통해 자연을 소재로 한 현대적인 한국화를 탄생시키고자 한다.

권선구청 갤러리에서는 3월 2일부터 4월 28일까지 하정희 작가의 ‘THE RHIZOME of memory’展이 열린다. 그의 작품은 현대의 다양성, 다가치성, 양가성에 관심을 가지며 믿을 수 없고 변덕스러운 모호한 기억들을 표현한다. 이를 통해 선택, 지연, 지움 그리고 반복, 보탬 등을 거쳐 남겨진 기억의 흔적을 시간과 공간에서 내포해 읽어내고자 한다.

한편 이번 전시들은 각 기관의 업무시간대로 운영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31-244-4519.

황호영기자/alex175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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