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촌 에코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인천 남동구청

인천 남동구는 지난 13일 ‘남촌 에코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남촌 에코산업단지’는 남촌동 625-31번지 일원에 26만4천㎡여 규모로 조성되는 일반산업단지다.

이번 사업은 고잔2구역과 부평농장, 운연동 자연녹지지역 등에 들어서 있는 공장을 이전하거나 재배치하는 방법으로 산재된 공장들을 집약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남촌에코산업단지에 비공해 업종을 유치해 환경오염을 예방할 계획이다.

또 환경적인 영향을 낮추기 위해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등 기존의 산업단지 이미지를 탈피한 친환경 녹색 산업단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훼손지복구계획 수립을 통한 공원 등 공공시설 확보로 주변 지역에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승기천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근본적으로 차단시키기 위한 폐수처리장을 별도로 설치할 예정이다.

구는 남촌 에코산업단지 인근에 도시첨단산업단지와 농산물도매시장의 입주가 예정된 만큼 인천시 및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의를 통해 비류대로와 남동대로의 교통 개선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남동공단입구사거리 등 주변 교차로의 기하구조를 개선하고 신호 최적화 방안을 수립해 교통 영향을 최소화시킬 예정이다.

구와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조만간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해 인천시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총량 사용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3분의 1 이상의 공공출자비율을 준수해 법인을 설립하고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신청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는 올해 하반기에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시행협약을 통해 민간사업자가 선정된 만큼 조속한 시일 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남촌 에코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환기자/cnc488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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