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을 타고 이번 주말 산으로, 섬으로 떠나보자.
겨우내 문을 닫았던 가평군 호명산 정상 호명호수가 다시 문을 열었다.
호명호수는 동양에서 두 번째이자 국내 첫 순양수식발전소인 청평양수발전소 위쪽 저수지로 15만㎡ 규모에 267만t의 물을 담고 있다. 백두산 천지를 닮았다고 한다.
경치가 워낙 좋은 데다가 둘레에 1.9㎞ 길이의 자전거 길도 조성돼 매년 13만 명 이상이 다녀간다.
매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 개방되며, 입장료는 없다.
경춘선 상천역에서 내려 90분 정도 걸으면 호수에 닿을 수 있다.
차를 가지고 간다면 호수 입구 주차장에 세워놓고 걸어 오르거나 정상까지 올라가는 노선버스로 갈아타면 된다.
특수부대원들이 지옥의 훈련을 한 것으로 잘 알려진 실미도와 소무의도 등 주변 섬과 어우러진 바다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은 아이들과 함께 동죽 등 조개 캐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넓은 갯벌로 유명하다.
해발 245.6m의 호룡곡산과 236m의 국사봉은 등산을 좋아한다면 빼먹을 수 없는 곳이다.
호랑바위와 부처바위 등 기암괴석을 구경할 수 있다. 산 중턱을 돌며 하얀 포말이 부서지는 바닷가를 끼고 걷는 코스는 등산의 피로를 훌훌 터는 등산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용인 에버랜드 '포시즌스가든' 1만여㎡가 튤립, 수선화, 무스카리 등 100여 종 120만 송이 봄꽃으로 뒤덮였다.
가든 곳곳에는 꽃이 화려하게 수 놓인 빅플라워, 웨딩아치, 꽃그네, 자이언트체어 등 20여개 포토스팟이 조성됐다.
특히 포토스팟에는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도록 사진작가 오중석씨가 참여한 '촬영 노하우'도 마련됐다.
에버랜드 정문 글로벌페어 지역에는 다양한 화분이 전시된 '컨테이너가든'이 선보인다.
봄꽃 화분 700여 개와 함께 꽃길 사이로는 영화제에서 볼 수 있는 레드카펫과 포토월이 이어진다. 초콜릿 색 잎에 가장자리만 노란 '도베르만' 등 신품종 튤립 30여 종도 만날 수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