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청춘들이 하나둘씩 모이는 춘천, 그래서인지 춘천은 봄의 땅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특히나 봄이 되면 연녹색으로 화사하게 빛나는 남이섬이나 작은 꽃들이 만발하는 제이드가든, 봄 풍경이 유유히 흘러가는 소양강 스카이워크 등이 춘천 여행코스로 사랑받곤 한다.

봄이 되면 권할만한 많은 춘천 가볼만한곳이 있지만 춘천 먹거리라고 하면 누구나 대표적으로 한 가지 꼽을 것이 바로 닭갈비. 최근 들어 여기저기 흔해진 닭갈비집들에 닭갈비는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흔히 먹는 철판 닭갈비와는 달리 원래 닭갈비는 숯불에서 담백하게 구워낸 것이 원래 형태로, 춘천 숯불닭갈비 맛집 거리가 형성된 모습도 볼 수가 있다.

닭갈비의 원형을 지키고 있는 곳들 중에서도 춘천맛집 추천에 꼭 들어가는 곳이 소양강댐 닭갈비집 농가닭갈비로, 40년 전통과 더불어 숯불닭갈비를 유행시킨 원조의 타이틀을 자랑하는 곳이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최고급 횡성참숯만을 고집하며 닭고기 특유의 담백함과 육즙의 맛이 강조되는 형태로 조리해 60년대 당시의 맛을 찾는 어르신 손님들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은은한 숯불맛, 담백한 막국수와 메밀전병의 조합으로 청년층부터 노년층까지 만족시키는 춘천 닭갈비 맛집으로 불리고 있다.

이런 평가에 이어 태백 물닭갈비, 천안 간장닭갈비, 춘천 우성닭갈비, 서울 희래닭갈비와 함께 트레블스푼 선정 전국 5대 닭갈비로 유명하며 춘천의 명물 맛집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박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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