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와 시의회간의 마찰로 지연된 조직개편안 등이 이르면 이달 말 단행될 전망이다.

시흥시의회는 20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안’ 등 시 조직개편 안건 2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임시회 본회의에는 전체 의원 12명 가운데 자유한국당·국민의당 의원 8명만 참석했고, 참석자들의 만장일치로 2개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시는 안건 의결에 따라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조직개편과 정기인사를 동시에 단행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더불어민주당소속 의원 4명은 최근 자유한국당·국민의당 의원들이 김영철(민주당) 시의회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한 것에 반감을 갖고 이번 임시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민주당의 한 시의원은 “자유한국당·국민의당 의원들은 불신임안 심의 당시 민주당 의원의 5분발언 등을 수용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안건을 가결했다. 의회 운영에 문제의식을 갖고 이번 임시회에 불참한 것”이라며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245회 임시회 참석 여부는 당차원에서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자유한국당·국민의당 시의원 8명은 시의 일부 예산 미집행을 이유로 지난달 14일 열린 242회 임시회에 참석하지 않았고, 당시 김영철 의장이 임시회를 개회한 것을 문제삼아 최근 불신임안을 처리했다.

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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