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두언 전 의원 <사진=연합>
최순실 딸 정유라 변호사 돌연사, 지난해 정두언 발언 재조명 "서로 찔러 죽이고 자살하고…"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덴마크 현지 변호사를 맡고 있는 페테르 마르틴 블링켄베르 변호사가 돌연사한 가운데 과거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28일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한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최순실의 재산 등에 대해 언급했다.

정 전 의원은 "지금 안 나온 게 하나 있다. 의문사가 있다. 최태민 가족과 관련된 주변에서 5촌끼리 서로 찔러 죽이고 자살하고 이런 것도 있다. 그전에도 난 이해가 안 갔다. 그런 것도 밝혀져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5촌 외에 또 다른 의문사가 있더라. 갑자기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도 있고 길 가다가 밤에 퍽치기로 죽은 사람도 있고. 내가 해당될까 봐 두렵다"라고 말했다.

또 정 전 의원은 소식통에 대해 묻자 "주변에 숭모회라든가 최순실, 최태민에 대해 잘못됐다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그럼 사람들이 나에게 그 당시에도 지금도 많이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덴마크 현지 매체들은 금융 범죄 전문 변호사 페테르 마르틴 블링켄베르 변호사가 덴마크 랑엘란 로하스에 있는 자택에서 갑자기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블링켄베르의 사망에 앞서 같은 날 오전 덴마크 검찰은 정유라 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 이후 블링케베르 변호사는 곧바로 올보르 지방법원으로 가 해당 결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소송에 착수했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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