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만 이천시민들의 ‘마음의 양식’ 쌓기가 새로운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책 읽는 이천’을 모토로 지난달 시작된 ‘제1회 이천시독서마라톤’ 참가자가 40일 만에 2,000명을 넘어섰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온라인 신청을 통해 독서마라톤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일 현재 시민 1397명(69.6%), 시 공무원 609명(30.4%) 등 2006명이 참여하고 있다.

시민 가운데는 학생(초·중·고)이 778명(38.8%)으로 가장 많아 ‘책 속에 미래가 잇다’는 진리를 여실히 보여주는 가운데 직장인 등 성인이 503명(25.1%)이었고 군인도 79명(3.9%)이 참여했다.

학생들의 참여가 두드러진 것에 대해 이천시는 대회를 이천교육지원청과 공동주관하면서 학부모와 학교의 관심을 끌었던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독서마라톤은 개인의 독서활동을 마라톤에 접목시킨 것이다. 꾸준하게 달려야 하는 마라톤처럼 규칙적이고 건강한 독서 습관을 기르기 위해 독서량을 거리로 적립해준다.

오는 9월까지 210일간 이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책 한 권을 읽고 나서 14세 미만 어린이는 150자, 14세 이상은 500자 이상의 독서소감을 꾸준히 남기면 실적이 인정된다. 독서기록일지에는 한 페이지당 2m로 계산돼 독서량이 자동 적립된다.

코스는 △산수유(5km, 300쪽 기준 8권) △복숭아(10km, 17권) △도자기(하프, 35권) △이천쌀(풀코스, 70권) 등 4개다.

조병돈 시장은 “유네스코 글로벌학습도시란 위상에 걸 맞는 도서관 인프라 구축을 위해 독서마라톤을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웅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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