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 급행철도(GTX-B)의 주안역 통과를 추진하기 위한 모임이 구성됐다.

인천시 남구 주민들로 구성된 'GTX-B노선 주안역 경유 추진위원회'는 21일 오후 미추홀중앙복지관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홍일표(바른정당) 국회의원은 "인천시와 국토부, 기재부, KDI(한국개발연구원)와 접촉해 GTX-B노선이 주안역을 경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홍 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밝힌 공약 중 하나다.

당초 GTX-B노선은 서울 청량리역에서 용산-여의도-신도림-당아래-부평-인천시청-송도신도시까지 41km 구간으로 설계됐다.

그러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대비편익(B/C) 비율이 0.33으로 낮게 나와 사업성 문제로 난항을 겪어왔다. 비율이 1을 넘어야 사업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주안역 경유 추진위는 인천시청역의 이용객 수요가 주안역보다 적다는 입장이다.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천시청역보다 이용객 수요가 많은 주안역을 경유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주안역 이용가능 대상인원이 연간 16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원도심활성화와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 등 지리적 접근성을 고려할 때 주안역이 GTX-B노선에 더 적정하다고 강조했다.

심정구 GTX-B노선 주안역 경유 추진위원회 명예추진위원장은 "인천시청의 노후와 협소함, 위치 편중성 등 문제로 이전을 고려해야할 시점으로 원도심인 중·동구 활성화를 위해 주안역을 경유하는 노선변경을 착공하고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선정심사는 오는 4월과 8월, 10월로 예정 돼 있다. 이정용기자/regenbogen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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