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2016~2017 V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홈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19일 천안에서 허무하게 무너졌고, 2차전 홈에서도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이렇게 한국전력의 한 시즌은 끝이 났다. 정규리그에서 한국전력은 3위를 차지하며 약체 이미지를 떨쳐냈다.
하지만 신영철(52) 한국전력 감독이 품었던 ‘큰 꿈’은 이루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10월 열린 2016년 KOVO컵에서 우승했다. 한국전력의 프로대회 첫 우승이었다.
V리그 개막을 앞두고 신 감독과 한국전력 선수들의 자신감은 크게 자랐지만 챔피언결정전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힘 한 번 써보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전패’의 수모를 또 겪었다.
한국전력은 2011-2012시즌 준플레이오프에 나서며 첫 포스트시즌을 치렀다. 당시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에 내리 두 경기를 내줬다.
2014-2015시즌 플레이오프에서는 OK저축은행에 2패를 당했다. 두 경기 모두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해 아쉬움이 더 컸다.
한국전력은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상대인 현대캐피탈에 정규리그에서 5승 1패로 앞섰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두 경기에서는 완패했다. 큰 경기에서 한국전력의 한계가 또 드러났다. 연합